소개
자아심리 이론가들은 프로이트와는 달리 사회문화적 환경이 성격발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관점을 가진 대표적인 이론은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이론입니다. 에릭슨은 인간의 생활주기를 심리사회적 자아발달의 8단계로 제시하였으며 자아발달의 8단계 특징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습니다.
1단계: 기본신뢰감 대 불신감(출생~18개월) - 유아기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 이론의 첫 번째 단계는 출생부터 약 18개월까지 발생합니다. 이 기간 동안 유아는 보호자와의 경험을 바탕으로 세상을 신뢰하거나 불신하는 법을 배웁니다. 인간이 가장 무력한 시기로 유아는 생존, 안전, 애정을 위해 일차적 돌봄을 주는 어머니에게 의존하는 시기입니다. 신뢰감이란 건강한 성격의 초석으로 다른 사람들은 이것을 자신감과 같은 특성으로 간주합니다. 신뢰란 타인을 믿을 수 있고 그들의 행동을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을 아는 것입니다. 이러한 신뢰감은 엄마의 과심과 자신 확신을 통해서 형성되며 엄마의 양육 태도와 방법을 통해서 획득하게 됩니다. 신뢰란 희망을 위한 유아의 능력으로 제도화된 종교의 양상으로 성인 신념의 기초가 됩니다. 불신이란 거부적이고 공포, 의식, 우려를 초래하며 위기를 느끼는 것입니다. 엄마의 보살핌이 적절하기 못하고 양육하는 데 자신감이 부족하면 발생되며 부모의 모호성이 아기에게 내면화되면 불신감을 가지게 됩니다. 건전한 성장 발달을 하려면 신뢰와 불신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어야 하며 무엇을 신뢰하여야 하는지도 중요하지만 무엇을 신뢰하지 않아야 하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뢰와 불신이 성공적으로 해결되어 얻어진 덕성을 희망이라고 하고 희망은 첫 번째 정신사회적 능력으로 일상의 문화적 외계가 우리에게 주는 의미와 신뢰를 확신하는 데 기여합니다. 희망은 생존하고 있는 유아에게 최초 그리고 가장 필수적인 덕입니다.
2단계: 자율성 대 수치심과 의심(18개월~3세) - 전기아동기
아이들은 유아기에 들어서면서 독립성을 주장하기 시작합니다. 18개월에서 3세 사이에 발생하는 이 단계는 자율성과 수치심, 의심 사이의 갈등이 특징입니다. 기본신뢰감이 획득되어 자율성과 자기 조절이 가능해지며 사회생활을 익혀 가고 놀이를 통해서 소유할 것과 양보해야 할 것을 학습합니다. 또한 사회생활양식을 익히면서 주쥐 환경도 탐색합니다. 또한 아동은 사회적 양식에 대한 선택을 하는 시기입니다. 근육의 성숙은 양면적 사회 양식 단계를 설정합니다. 즉 소유할 것과 양보할 것 그리고 보유와 방출 등입니다. 이러한 자율성은 내부에서 발생합니다. 즉 생물학적 성숙은 스스로 어떤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을 발달시켜 줍니다. 자아존중감을 상실하지 않는 자기조절감은 자율성의 출처이므로 부모는 아동의 늘어나는 선택의 행사 능력에 자유 정도를 유지해야만 심리사회적 위기를 만족스럽게 극복할 수 있습니다. 수치심은 아동이 자율성을 행사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아서 아동의 분노가 내면으로 향해서 얻은 경험과 비슷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또한 수치와 의심은 사회의 기대와 압력을 의식함으로써도 발생되고 다른 사람 눈에 자신의 모습이 좋지 않게 보이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에서도 발생됩니다. 부모의 과잉보호나 무관심은 수치감을 갖게 되고 외부와 자기통제 능력에도 의심을 갖게 됩니다. 수침심이 발달한 아동은 대처 능력이 저하되고 무기력한 존재가 됩니다. 이러한 아동이 어른이 되면 강박적 행동이나 편집증을 나타냅니다. 결국 자율성을 성공적으로 달성하면 자신감과 독립심을 키울 수 있으나 보호자가 지나치게 비판적이거나 지나치게 보호하는 경우, 어린이는 자신의 능력에 대해 수치심과 의심을 갖게 될 수 있습니다.
3단계: 솔선성 대 죄악감(4~5세) - 놀이기
이 단계는 학령 전 아동이 마지막으로 경험하는 심리사회적 갈등 단계이다. 아동이 활동적이 되고 새로운 과업과 기술을 익히도록 생산적이 되어 인정을 받도록 고무되고 아동이 자기와 자기 세계를 구성하는 것에 대해 부가적 책임 의식을 갖는 시기입니다. 에릭슨은 이 시기를 유회연력이라고 칭하였습니다. 솔선성은 아동이 자신의 죄의식을 바람직하게 극복할 때 발생되며 솔선적 행동은 부모의 반응에 달려 있습니다. 솔선성은 부모가 자녀의 호기심을 인식할 때 더욱 발전됩니다. 이 단계의 성공적 발달은 목표 지향성으로 되게 합니다. 죄의식이란 부모가 아동 스스로 그 일을 완수하도록 기회 주기를 꺼려하는 데서 기인합니다. 부모의 꾸지람과 체벌 때문에 발생되며 특히 이성의 부모로부터 사랑을 받거나 사랑하려는 자녀의 욕구에 대한 부모의 과도한 벌에 기인합니다. 죄의식이 발달된 아동은 잘 체념하고 자신에 대해서 무가치함을 갖습니다. 또한 목적의식과 용기가 부족해집니다. 지속적인 죄의식은 소극적, 성적 무기력, 불감증, 정신병리적 행동 등의 여러 가지 성인병 유형의 정신병리로 발전됩니다.
4단계: 근면성 대 열등감(6~12세) - 학령기
이 단계 심리사회적 단계는 학령기로서 6~12세이며 자아 성장이 가장 확실한 단계라고 봅니다. 형식적 교육을 통해서 문화에 대한 기초기능을 배우게 됨으로써 인지적, 사회적 기술로 읽기, 쓰기, 셈하기, 질서 지키기, 타인과 협동 등을 배우게 되는 시기이다. 또한 연역적 추리, 자가통제, 자아발달 능력이 현저히 향상되는 시기입니다. 근면성은 아동이 학교생활을 통해 문화 기술을 이해할 때 발달이 시작됩니다. 아동이 이 시기에 물건이 만들어지고 조작되는 방법과 과정에 몰두하기 시작하므로 가정이나 학교의 주변 사람들이 가르치고 함께 일함으로써 강화되고 촉진됩니다. 이와 같이 아동이 일에 몰두하고 주어진 과업을 완수하는 능력이 향상되면 근로정신이 발달합니다. 이 시기의 위험은 열등감이나 무능감이 발달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아동의 능력과 근면성은 그의 교육적 성과에 영향을 받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제한된 정의는 부정적 영향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근면성의 순수한 의미는 단순한 교육적 성취나 직업적 열망 이상을 포함합니다. 에릭슨은 근면성이란 인간관계적 능력감이므로 심리사회적 힘은 사회, 경제, 정치적 질서에 참여하는 기초가 된다고 합니다.
5단계: 자아청체감 대 정체감 혼미(13~20세) - 청소년기
인생주기의 5단계인 청소년기는 12세 또는 13세부터 20세까지이며, 개인의 심리사회적 발달상 가장 중요한 시기이며 주변인으로서 여러 가지 사회의 요구와 역할 변화를 겪게 됩니다. 이 시기 청소년의 과업은 자신이 누구인지 또는 거대한 사회질서 속에서 나의 위치는 어디인지에 대한 느낌을 확립하는 것입니다. 이 시기의 위기는 정체감과 정체감 혼미입니다. 자아정체감 형성을 촉진하는 내적 작용자는 자아입니다. 자아는 재능, 소질, 기술을 선택 통합하는 능력을 가집니다. 자아정체감이란 자신감으로서 이 자신감은 일관성과 내적 동일성을 유지하려는 한 개인의 능력이 타인이 그에게서 발견하는 동일감과 일관성과 일치될 때 발달됩니다. 정체감 형성은 초기 아동기에서 유래되는 것이나 동일시하는 사회집단 또는 개인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습니다. 그러므로 불행한 어린 시절 경험과 현재의 사회환경 때문에 정체감 발달에 실패하면 정체감 위기, 즉 역할 혼돈 때문에 직업 선택을 못하거나 추후 교육 추구도 못하게 됩니다. 청소년은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자신의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렇게 할 수 없기 때문에 정체감 혼미로 고통을 받게 됩니다. 에릭슨은 청소년기와 성인기 가격을 심리사회적 집행유예라 칭하였습니다. 자아정체감은 일생을 통한 투쟁이며, 적절한 해결은 성실성으로 나타냅니다. 자아정체감의 초석인 성실성은 사회적 습관, 윤리, 사회적 이데올로기를 지각하고 이를 지키는 젊은이의 능력을 나타냅니다.
6단계: 친밀성 대 고립성 (21~39세) - 초기성인기
이 단계는 성인생활이 시작되는 시기로 21~39세까지 해당되며 성적 친밀감과 사회적 친밀감을 갖게 되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의 성인들은 구혼, 결혼을 하고 활동적으로 일함으로써 정착을 지향한다. 청년들이 자기 자신을 찾기 위한 지나친 몰두로 인해 친밀감을 획득하지 못할 수도 있는데 이것은 자아탐색에 너무나 열중한 결과입니다. 진정한 친밀감은 합리적 자아정체감이 형성될 때에만 가능합니다. 친밀감이란 친구, 배우자, 형제자매와 부모, 혹은 다른 친척과 관계를 나누는 것이며 자신에 대한 친밀감이란 자아정체감을 누군가와 연합하는 능력이며 성공적 결혼을 성취하는 요건으로 이러한 양상의 친밀감을 들고 있습니다. 에릭슨의 친밀감 획득은 프로이트의 건강한 사람에 정의와 비슷합니다. 즉 사람을 사랑하고 사람과 더불어 일할 수 있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자아도취된 사람은 공식적이고 피상적인 인간관계를 추구하므로 이들에게의 친밀감 요구는 위협이므로 진정한 참여로부터 격리시킵니다. 친밀감을 형성할 수 없는 사람은 고립됩니다. 이러한 사람은 다른 사람들과의 가까운 접촉을 피하며, 자신의 자아를 위협한다고 느끼는 사람들을 공격하거나 거부를 합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친밀감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고림을 더 좋아합니다. 극심한 고립은 반사회적이거나 정신병리적 성격 유형을 갖는데 이들은 남을 조정하거나 착취하고도 양심의 가치를 모릅니다.
7단계: 생산성 대 침체성 (40-65세) - 성인기
이 단계는 대략 40에서 65세 사이의 인생의 중반기에 해당합니다. 두 사람이 결혼하여 어느 정도 친밀감이 형성되면 두 사람에 대한 관심이 화대되어 다음 세대의 양육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그러나 자식을 갖지 않고도 생산성을 성취할 수 있습니다. 신부나 수녀는 자신의 특별한 재능을 발휘하여 다음 세대를 위해 생산적 활동을 하는 것이 그 예입니다. 생산성은 다음 세대가 일하며 살아갈 사회지침을 확립하는 데 관심을 나타냄으로써 발달됩니다. 인간은 가르치고 교육시설을 만들고 학습하는 타고난 동물입니다. 따라서 구세대의 배려가 생산성입니다. 많은 배려를 하는 사람들에 의해서 이륙되는 것이 문화의 전보이며 가르친다는 것은 인간에게 성취감과 존재 가치를 확인하게 하고 이웃을 위해 일하게 합니다. 생산성의 확립에 실패한 사람은 자기 도취에 빠집니다. 이들은 자기 탐닉 외에는 관여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생산적인 사회 일원으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자신의 욕구 만족을 위해 살아가기 때문에 인간관계는 황폐가 됩니다. 이것이 중년의 위기, 즉 절망과 인생이 무의미하다는 느낌입니다. 이 단계의 심리사회적 위기를 극복하면 배려능력이 발현됩니다.
8단계: 자아통합 대 절망감 (65세이후) - 노인기
심리사회적 마지막 단계는 65세 이후를 지칭하는 것으로 완성적 노력과 성취에 대하여 반성하는 시기인 노년기 시작을 암시합니다. 이 시기는 새로운 심리사회적 위기 출현보다는 종합, 통합, 평가로 나타나며 지난 인생을 돌이켜보고 겸허하게 보는 시기입니다. 자아통합은 자신의 인생을 회고하고 겸허하고 확고하게 “나는 만족한다.”는 확신에서 비롯된다. 천부적 지혜를 타고난 사람은 단지 노인기에만 진정한 성숙과 실질적 의미의 노인의 지혜를 실현한다. 지혜의 의미는 죽음에 직면해서 삶 자체에 대해 관조하는 것입니다. 절망감은 자신의 인생은 실패의 연속이라는 인생의 후회에서 비롯됩니다. 인생의 쓴맛과 혐오를 느끼는 노인은 자신의 결함과 부족함을 외부 세계에 투사하여 이것을 부인하려 합니다. 또한 이들은 죽음의 두려움과 실패에 대한 미련으로 고통받습니다. 노년기의 심한 절망감과 후회는 노인성 정신병, 우울증 그리고 과대망상의 증상을 가져옵니다.
결론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 단계는 개인이 평생 동안 어떻게 성장하고 변화하는지 이해하기 위한 포괄적인 틀을 제공합니다. 인생의 첫 단계에서 기본적 신뢰감을 형성하지 못하면 심각한 정신병리가 유발되기도 하고 외부 현실과 단절되어 자기 세계에 빠질 수 있습니다. 편집증의 경우 희망과 의지 사이의 어느 지점에 고착된 것이며 강박충동장애에는 항문기 고착의 결과입니다. 자아강화 및 발달을 원조하여 클라이언트들이 타인과의 관계에서 실망, 상처, 타인의 거부 등의 문제들을 잘 대체하게 해 주어야 합니다. 각 단계의 고유한 과제를 인식하고 해결함으로써 우리는 미래 세대의 긍정적인 발전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